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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재가 2024 KBS 연기대상에서 '개소리'로 생애 처음 대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고령 수상자로 등극했다. 지난 일요일 방송된 KBS 연기대상에서는 지난해 10월 건강 악화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한 지 두 달 만에 공개 무대에 올랐다.
    김용건, 백성현, 최수종의 도움을 받아 무대에 오른 이순재가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KBS연기대상이순재


    이순재는 "오랜만에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다"며 "KBS는 한국 방송사가 시작된 곳인데, 그곳에서 경력을 시작한 후 1980년대에 TBC를 통해 돌아왔다. 작품에 많이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언제든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KBS연기대상이순재



    KBS연기대상 이순재는 1960년대부터 방송과 연기에 참여해 온 배우로, 오랜 기간 한국 방송 역사와 함께 해왔으며, 이번 수상은 노력과 열정이 결실을 맺은 순간입니다.
    이순재는 개소리에서 경찰견 출신 소피와 함께 노년의 성장을 그려내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극 중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인 이순재 역을 맡아 시청률이 4%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작품에 대한 애정과 헌신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끌었습니다. 올해 KBS 미니시리즈에서는 개소리를 제외한 시청률이 2~3% 내외에 불과했습니다.


    KBS연기대상이순재

     

     

     

     

    이순재는 "개소리"를 쓴 변숙경 작가를 칭찬하며 "젊은 작가인데 아가사 크리스티의 신비를 떠올리게 할 만큼 재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이 독특한 만큼 배우들이 '한 번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참여했다. 아무도 상을 받으려 하지 않았다. 이 작품에는 주연이나 조연이 없고 각자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KBS연기대상이순재



    이순재는 그룹 모모랜드의 배우 아리, 연우와 함께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MC 장성규는 "개와 사람이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 방송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한국 가정의 3분의 2가 개와 사람이 있는 커플이다. 드라마는 처음이지만 외국에서 몇 번 본 적이 있어서 소재가 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피(아리)가 드라마에 절대적으로 출연했어요. 그들이 아니었다면 짖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연기대상이순재



    이순재는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을 수상한 후 "아름답고 소중한 상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60세가 되더라도 잘하면 상을 받는다. 이 상은 공로상이 아니다"라며 연기를 연기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기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상은 개인상이 아니다. 개소리에는 소피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모두가 제 역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거제까지 4시간 30분 동안 20번 넘게 왔다 갔다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가천대학교 석좌교수로 13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교수 자격이 없다'라고 말했고, 오늘 결과는 학생들의 신뢰와 '걱정하지 말라'며 따라온 덕분에 나왔다"라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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